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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상심리

마마보이, 결정 장애, 착한 사람, 의존성 성격장애의 정의, 진단,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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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뭐 먹지?, 이거 할까? 저거 할까?" 항상 묻고 자신의 의견보다 타인이 결정해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소극적이고 남들에게 폐 끼치지 않고 순진하고 착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자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없어 항상 타인에게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의존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

의존이라는 말은 ‘남에게 기대는 행위로 자율이나 독립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유지하고 자존심을 조절하기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공감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면에서 자기 심리학에서는 완전한 독립은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하지만 의존성 성격장애자는 독립과 의존의 균형이 심하게 깨져서 타인의 도움과 보살핌에만 의지하려는 성격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2. 진단

DSM-5 진단 기준은 8가지 항목 중 최소한 5개 이상의 특성이 나타나야 합니다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가정에서나 사회생활 중 여러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 DSM-5

3. 특징

대인관계에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중요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욕구는 없고 오직 타인의 욕구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서 마찰을 피하고 외현적으로는 아주 원만한 대인관계 양상을 보입니다. 수동적이고 복종적인 태도와 타인에게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개성과 자율성을 포기합니다. 아첨하고 복종적인 자기 비하적인 모습으로 타인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힘과 보호를 이끌어냅니다.

 

자아상은 친절하고, 사려 깊은 이미지, 협동적이며, 관대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내면에 깊은 열등감이 있고 스스로를 나약하고 부적절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버림받아 혼자로 남겨진다는 것은 이들에게는 죽는 일이나 다름없는 고통입니다. 타인에게 오로지 보호와 지지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대체로 명랑한 기분을 드러냅니다. 분노나 적개심 같은 어두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타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착 대상에게는 편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불안하고 걱정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냅니다모든 상황과 사물의 긍정적으로만 인식하려고 하며 부정적인 부분은 외면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고는 분리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런 분들이 부하직원이라면 지시하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나 자율적으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는 좋게 할 수 있지만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윗사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대상 표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아동기 시절의 미분화된 사고와 감정 및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매달리고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이 없으면 상실감을 느낍니다방어기제는 자신이 완전하게 무능하다고 느끼면서 자신을 황폐화시키는 내사를 사용합니다. 강하고 유능하다고 느끼는 애착 대상과 동일시를 하면서 힘을 공유하고 있다는 환상을 가지면서 자존심을 고양시킵니다. 다른 방어기제는 부인으로 불편감이나 긴장감을 견디는 힘이 없으므로 항상 문제를 회피하며 덮어버립니다. 피할 수 없는 갈등이 발생하면 신체화 증상을 보이거나 불우한 환경 탓으로 원인을 찾습니다.

 

의존적 성격장애자의 핵심적인 갈등의 내용은 마음속의 불안 때문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 합니다. 이면에는 공격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이들과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괴롭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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