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원인, 정신역동적 이론, 인지행동 이론, 생물사회적 학습이론과 진화이론, 사회문화적 요인

 소위 '갑질'하는 유형으로 대인관계의 취약성을 가진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정신역동적 이론과 인지행동적 이론, 생물 사회적 학습이론과 진화이론, 더불어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겠습니다.  

1. 원인

1) 정신역동적 이론

프로이트는 ‘심리적 에너지가 자신에게로 향해 자신의 신체를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하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데 성숙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미숙할 때 병적인 자기애가 나타납니다.

유아적 자기애 또는 일차적 자기애는 유아시기 경험하는 정상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차적 자기애는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경험을 말합니다. 정신 병리적으로 나타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성인이 되어서도 일차적 자기애에 고착되어 성숙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① 코헛(Heinz Kohut)

 인간은 누구나 어린 시절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웅대한 자기상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자기상과 부모상에 대한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세상에서 내가 중요한 존재가 아니며, 나의 부모도 한계와 단점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때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를 2가지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양육자로 부터 적절한 훈육과 제지가 없는 경우에는 유아적 좌절 경험 결여될 때 입니다. 부모가 심한 구타와 구박을 하여 좌절 경험이 지나치게 충격적일 때입니다. 

 

② 킨버그(Otto Kernberg)

대상관계 이론가인 킨버그는 양육자로부터 냉정하고 애정결핍적인 양육을 제공받을 때 자기애적인 성향 갖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아이는 애정에 대한 강한 갈증 & 분노 느낌 ⇨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무의식 속에 억압 ⇨ 무의식적으로 분노를 엄마에게 투사함 ⇨ 엄마가 자신을 싫어하고 괴롭히려하며 미워한다는 느낌 받지만 ⇨ 엄마의 양육을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크게 부각 시키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받는 자신의 모습과 이상적인 자기상, 그리고 이상적인 어머니상의 3가지 표상을 자주 상상합니다. 이때 3가지 상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못한 채 융합되어 자기상을 형성하게 됩니다. 

사랑받는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 + 엄마로부터 사랑받는 이상적인 자기상 = 과장된 자기상

이상적인 어머니상 + 과장된 자기상 = 웅대한 자기상

 

2) 인지행동적 이론

자기애성의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인지 도식이 그들의 마음속에 형성되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아론 벡(Aaron Beck)의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의 인지도식

나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너무나 우월하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받고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내 위치를 존중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인정해야 한다.
내가 마땅한 존경을 받지 못하거나 내가 누릴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부나 명예를 가질 자격이 없다.
사람들은 나를 비판할 권리가 없다.
어느 누구의 욕구도 내 것을 침해할 수 없다.
나는 너무나 재능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능가하려면 비상한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나 정도로 훌륭한 사람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
내가 굉장하고 훌륭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① 3가지 인지적 오류

먼저 타인의 말과 행동을 자신과 연결하여 지나치게 해석합니다(개인화). 아주 작은 말이나 행동에서조차도 자신의 전체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파국적 해석). 한 번이라도 나를 비난하는 사람은 ‘나의 적’,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나의 편’으로 생각합니다(이분법적 사고).

 

<인지도식의 신념과 자기애성 성격장애 행동 유발>

② 인지적 특성의 형성

특별한 존재로 지나치게 양육되어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여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도취적인 인지 도식을 형성하게 됩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거부나 따돌림 등 부당한 차별과 무시당하여 열등감과 분노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특권을 지닌 사람에 대한 동경과 특별한 사람이 되어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집착하게 됩니다. 이때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을 과대 해석하며 과시하게 됩니다. 웅대한 자기에 대한 자기도취적으로 사고하게 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집착이 발전하여 자기중심적인 자기애적 행동 특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3) 생물 사회적 학습이론과 진화이론

시어도어 밀론(Theodore million)이라는 학자는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진화론(생존, 생식, 적응)과 생물 사회적 학습이론(쾌락추구-고통 회피,능동성-수동성)의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자기지향성-자기 지향성-타인 지향성 차원에서 과도한 자기 지향성으로 인한 웅대한 자기상을 위시하게 되며, 수동성-능동성 차원에서 능동성이 매우 결여되어 있습니다. 즉 생물학적인 요인 + 성장 과정의 사회 환경과의 상호작용 = 성격장애 형성에 관여하게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타인의 행동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성격특성이 강화되는 순환과정을 겪습니다(자기 영속적 순환). 이때 고립된 대인관계 양상은 자기영속적 순환과정을 더욱 촉진시키게 됩니다.

 

4) 사회문화적 요인

쌍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 지수 79%로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인에게 ‘거울반응’을 요구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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