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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상심리

사춘기 자녀의 문제 행동과 부모 교육, 품행장애와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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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반사회적 경향성을 보이며 돌변합니다. 사춘기 자녀의 반항적 행동은 부모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사춘기의 일탈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혹시 치료가 필요한 품행장애는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 시기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품행장애의 기준을 알아보고 부모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품행장애(청소년)

-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타인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규범이나 규율을 위반합니다.

- 품행장애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6개월 동안 지속되어야 합니다.

- 발병 연령 : (10~12), (14~16)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 비율 높습니다.

 

- 공격적이고 사람이나 동물에게 괴롭히고 신체적 공격을 가합니다.

- 부모나 선생님 등 권위자에게 욕설과 반항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로 불복종합니다.

- 결석이나 성적 비행, 흡연, 음주 등의 행동이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 또래 친구가 없고 고립되어 있으며, 고독하고 피상적 관계를 주로 보입니다.

-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죄책감이나 후회하는 자기반성이 없고 정당화하고 변명하며 남 탓을 합니다.

 

1) 품행장애의 진단 기준(DSM-5, APA, 2013)

A. 다른 사람의 기본권리나 나이에 적합한 사회규준이나 규율을 위해하는 행동 양상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있으며, 다음 항목 중 3(또는 세 개 이상)가 지난 12개월간 있으면서 최소한 한 항목은 지난 6개월 동안에 나타난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
1. 자주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굴거나 협박하거나 겁먹게 한다.
2. 자주 싸움을 건다.
3. 다른 사람에게 심한 신체 손상을 줄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한다(: 야구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이나 총).
4.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게 대한다.
5. 동물에게 잔인하게 대한다.
6. 피해자와 대면한 상태에서 도둑질 한다(:노상상도, 소매치기, 강도, 무장강도).
7.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성행위를 하게 한다.


재산 파괴
8. 심각한 파괴를 일으킬 의도로 일부러 불을 지른다.
9. 다른 사람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한다.


사기 또는 절도
10. 다른 사람의 집, 건물 또는 자동차를 파괴한다.
11. 물품이나 호의를 취득하거나 의무를 피하려고 자주 거짓말을 한다.
12. 피해자와 마주치지 않은 상황에서 귀중품을 훔친다(: 물건을 사는 체하면서 훔치기, 문서 위조).


중대한 규칙 위반
13. 부모가 금지하는데도 자주 외박을 하며, 이는 13세 이전부터 시작된다.
14. 부모나 대리부모와 같이 살면서 최소한 두 번 이상 가출이나 외박을 한다(도는 한 번 가출해서 장기간 귀가하지 않는다).
15. 무산결석을 자주 하며, 이는 13세 이전부터 시작된다.


B. 행동장애가 사회, 학업 또는 직업 기능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C. 18세 이상이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야 한다.

 

2) 사춘기 자녀의 반사회성

사춘기는 인생에 있어서 반사회적 느낌이 가장 뚜렷하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사춘기는 크게 부모와 분리되어 정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또한 신체적 성숙으로 인한 호르몬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때 부모들의 자극은 도움이 되지 못하며 자녀로 하여금 품행장애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간이 행복을 느낄 때 세로토닌의 분비가 이루어지는데 사춘기 시기에는 30% 더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차갑고 우울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편도체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전두엽의 재정비로 인한 혼란스러운 시기로 아주 작은 부정적인 자극에도 폭발하게 됩니다.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으므로 이치에 맞는 부모님의 합당한 잔소리는 사춘기 자녀가 이해하지 못하며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부모와 더욱 심한 갈등을 촉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춘기 이전까지 부모에게 의존하고 부모의 통제로 인해 침범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다가, 사춘기 시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모에게 반항적인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분출하게 됩니다. 사춘기 남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성인 남자의 45배가 되는데, 스스로도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부모가 잘 받아주지 못하면 반사회적인 행동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아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땅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지 못한 나무처럼 불안정하며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시기는 부모가 사춘기의 역동을 잘 이해하고 수용해주고 자아정체성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사춘기의 신체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를 따뜻하고 반복적으로 감싸주며 수용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를 무시하거나 반항해서 하는 언행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고, 사춘기 자녀의 생물학적, 발달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 블로그의 반사회성 관련한 다른 글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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