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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9:06
내가 "Le@pard" 라는 닉네임을 사용한건 아마도 10년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 1999년은 지금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인터넷이 막 퍼지기 시작하던 때였다. 당시 무료 홈페이지라고 해서 너도 나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거기에는 OO보드 라고 하는 무료 게시판들까지 합세해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아직도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넷띠앙이나 신비로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등장하기도 했었다.

내가 Le@pard라는 닉네임을 사용한건 아마도 그때였던 것 같다. 무료 홈페이지 뒤에 붙은 닉네임으로 말이다. 그때는 그것이 너무도 신기해서 홈페이지를 가꾸기 위해 노력했고, 좀더 멋진 홈페이지로 꾸미기 위해서 HTML이란 마크업 언어에 대한 서적을 구입해서 밤을 새가며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에는 화면의 배경색을 바꾸고 버튼을 만들고 링크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그 흥분을 계기로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기로 하였다. 처음에 내가 접한 프로그램 언어는 Visual Basic 이라는 언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에서 개발한 윈도우용 프로그램 개발언어이다. 당시에 비주얼 베이직은 그래픽 유저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구사하는 특징을 가졌었다. 즉 윈도우의 화면에서 움직이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나는 당시의 Visual Basic을 배웠지만 이를 사용하는 직업을 구하지 않아 점차 나의 뇌에서 언어가 사라질즈음 난 ASP라는 언어를 만나게 되었다. 윈도우에서만 작동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제는 나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눈을 뜨게한 인터넷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난 것이다. 게다가 ASP란 언어는 Visual Basic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나에게는 더욱 쉽게 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조건이 있었다.

나는 정확히 7일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화장실에 갈 때를 빼고는 모든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ASP를 공부하고 실험하기 위해 쏟았다. 아마 그 당시에 밥도 모니터 앞에서 먹고 있었던 나의 모습을 보고 나의 부모님의 표정은 정말이지 압권이었을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나는 그렇게 해서 ASP로 게시판을 혼자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이지 나에게 가르침을 준건 두 권의 책 뿐이었다.

아마 내가 7일이 되던 마지막 날 게시판의 모든 기능이 동작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 것은 2001년으로 기억한다. 솔직히 당시에 느꼈던 흥분은 처음 내가 HTML을 배울 때 느꼈던 흥분과는 또 다른 엄청난 충격과 흥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나는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래머의 길을 중단해야만 했다. 대한민국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아마도 2003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내가 배웠던 프로그램 언어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내가 프로그래머의 길을 가야할까? 라는 생각만 내 머리속에 가득했다. 그러던 중 나는 프로그래머로 일한다는 지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당시 ASP라는 웹 프로그래머 언어를 득도한 소위 잘나가는 프리랜서였다. 당시 많게는 한달에 1000만원 까지도 벌어봤다고 했다.

당시 그 분의 말을 듣고 나는 다시 프로그래머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말하려던 찰나 그 분은 이렇게 말을 했다. "지금 ASP 언어를 나 정도만 하면 프리랜서로 괜찮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 생각해봐" 라고 말이다. 당시 나는 "그럴까요? 열심히 다시 노력할게요" 라는 대답을 했다. 함께 술을 한잔 하면서 흔히 대한민국 IT 직종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심도있게 대화했다.

3시간 정도 지나고 헤어질 시간이 되었고, 그 분은 약간 상기된 얼굴과 취한 듯한 얼굴로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말을 했다.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래머는 단순한 노동자일 뿐이야. 공장에서 똑같은 자동차를 찍어내는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나는 자유롭게 개발할 수 없어서 프리랜서를 했어. 물론 수입도 좋아지고 편해졌어. 그런데... 그래도 지금도 단순한 노동자일 뿐이더라.."라고 말이다.

나는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히 돈을 벌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고 말이다. 내가 그분과 만나고 나서 ASP 언어에 빠져 삼매경을 하고 있을 때 즈음, 얼마 안있어 그분은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주변 사람을 통해서 듣게 된 바로는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갔고, 거기서 그분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프로그래머는 아니었다.

그 후 나는 ASP 언어를 사용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지냈다. 솔루션 회사였는데, 당시 나의 업무는 개발보다는 만들어진 솔루션의 유지보수를 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따라서 어느 부분의 오류를 수정하고 또 어느 부분의 기능을 추가하는 그러한 일을 했다. 신규 프로젝트는 전혀 해보지 못한 채 나는 1년의 시간을 보냈다. 1년이 지나고 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개발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이직을 결심했다.

당시에 나는 1년 경력에 신규 프로젝트 참여는 없었고, 유지보수 뿐이 내 경력서에 적혀 있어, 다시 신입대우로 SI 회사에 취직을 했다. SI는 시스템통합을 말하는 것으로 정보시스템의 개발을 주로하는데, 설계부터 개발 그리고 유지보수 전체를 담당하는 업체이다. 당시 내가 들어간 SI 업체는 내가 원하던 대로 ASP 언어를 사용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곳에 갔을 때 나는 엄청난 실력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곳의 고급개발자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트에 호날두라면 나는 단지 일개 조기 축구에서 뛰는 한 사람의 실력에 불과 했다. 나는 그곳에서 그런 실력자들과 일을 한다는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서 첫 날의 밤을 새야 했다. 물론 능력자 또는 실력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내가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보지도 않고 듣기만 했음에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해답을 주었다.

당시 나는 그런 실력자들에게 배우는 기쁨에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서 평균 1주일에 3번의 날을 새는 일과 4번의 날을 새지 않는 날의 저녁 12시 퇴근이라는 생활의 노역을 잊고 있었다. 당시 프로젝트는 어떤 중소기업의 납품 시스템에 대한 프로젝트였는데, 내가 입사했을 때 그 프로젝트의 마감일이 2주일이 남아있었고, 당시의 프로젝트 공정률은 10% 였다. 그러니까 프로젝트의 나머지 90%의 공정을 2주일 만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정말 프로그래머로서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 실력자들 중 한 사람이 말하길 "월화수목금금금 알아? 여기는 월화수목금금금 이야 잘 기억해둬~" 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물론 나는 그 소리를 듣고나서 당장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말의 뜻은 주말이 없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에는 주 5일 근무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토요일 전시간 근무였다. 

따라서 당시에는 토요일에도 저녁 12시까지 근무하거나 밤을 새고 다시 일요일에도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이 상당히 많이있었다. 당시에 회사의 인원은 20명 정도 있었는데 개발자는 이 중 35%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기획자나 디자이너였다. 따라서 그 많은 프로젝트를 20명의 약 35%의 인력이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프로젝트 완료일이 다가올 수록 상황은 점점 심해졌다.

그런데 내가 당시 듣기로는 거의 대부분의 중소 SI 업체들은 모두 이러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더 많은 돈을 회사가 벌려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한 많은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개발자를 고용해야 하는데, 단가가 비싼 개발자들이 늘어나면 회사의 재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 적은 인원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처리한다고 했다.

나는 그러한 사실을 들었지만 프로그래머의 길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미 발을 들여놓은 이상 나갈 수 없다는 그런 논리는 아니지만 나는 내가 들어온 이 프로그래머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었다. 이런 엄청난 폐인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은 2007년이 되었다. 나는 두 번의 이직을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언어의 능력도 늘었고 그 언어의 종류도 늘어버린 관계로 더 좋은 보수와 더 큰 환경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 내가 익힌 언어는 ASP, JAVA, JSP 였는데, 내가 이런 언어들을 사용할 수 있었던건 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이때까지 지낸 프로그래머는 안되는 건 없다라는 식으로 모르면 배워서라도 한다라는 식으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에는 그런 이유로 밤을 새는 일이 매일 매일 지속되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런 고난보다는 언어를 익혔다는 성취감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이후로도 나는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기업이나 정부관련 기관들의 대형 프로젝트들까지 수 많은 프로젝트를 참여했다. 물론 많은 경험을 얻었고 기술도 얻었다. 하지만 2009년 지금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의 프로그래머로서의 나의 생활은 내가 처음 언어를 배우고 느꼈던 흥분과는 전혀 차원이 틀린 허무함만을 남겨주었다.

개발자라면 프로그래머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개발을 해야 진정한 개발자 또는 프로그래머의 삶을 사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이 말은 대한민국에서는 먹히지도 아니 존재할 수 없는 먼나라 이야기겠지만 적어도 이러한 부분에서 세계적 검색업체 구글(Google)은 IT 강국이라고 자칭하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한 나라 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물론 IT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당히 많은 여러 업종의 회사의 분위기가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내가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에는 그 기쁨과 행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로 사는 나의 삶은 일을 통한 기쁨과 행복을 찾기는 힘들고, 앞서 언급한 계속 같은 자동차를 찍어내는 기계와 같다.

물론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보수를 받고 일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사는 나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 물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가운데 내가 하는 일에서 기쁨을 찾을 수 없다면 나는 단지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혹자는 다른 일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할테지만 대한민국에서의 프로그래머는 그것이 쉽지가 않다.

지금 2009년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래머가 살아가는 건 내가 2003년 부터 지내온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 뿐이며, 창의력을 발휘할 만한 시간이나 여유는 없다. 오로지 시간에 급급하여 프로젝트를 마감하려 애쓰는 우리의 프로그래머들이 있을 뿐이다. 어떤 제도적 이유나 국가적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 구조적 결함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미 오랜기간 뿌리 내린 '을'의 위치의 소프트웨어 업체의 구조와 '갑'의 위치의 현업의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점은 수 많은 개발자들로 하여금 미래의 희망을 없애는 요소 중 하나이며, 단지 '갑'과 '을'이 원하는 기술과 원하는 방식으로만 일하고 생활하면 되는 기계와 같은 프로그래머들을 구원할 방법이 없다는 아주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금도 이러한 현실을 모르는 수 많은 청년들이 프로그래머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대학교에서 정보처리 및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학원에서 그 밖에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나 구글의 래리 페이지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난 대한민국의 수 많은 청년들이 그러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모습이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 한국의 빌게이츠나 래리 페이지가 나올지 모르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걱정하는건 그런 수 많은 청년들이 학업을 마치고 또는 수강을 마치고 나서 소프트업계에 종사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처음에 가졌던 꿈과는 180도 다른 현실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소프트웨어 회사 또는 프로그래머의 길을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매우 걱정스럽다. 그들이 느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과 생활을 말이다. 내가 겪어왔고 또 나의 동료 개발자들이 겪은 대한민국의 후진된 환경을 말이다.

그렇다 지금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로 사는법? 그것은 정해진 틀 속에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기계와 같이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창의적 발상에 의한 개발의 자유도 없는 단순히 회사에서 요구하는 시간에 급급한 물건을 찍어내는 것 같이 말이다. 적어도 내 개인적인 바램은 내가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이 구조적 결함이 해결되길 바라는 것 뿐이다. 물론 내일 주가지수가 3000으로 올라있을 만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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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blog.daum.net/philove BlogIcon 필사랑 | 2009.02.05 1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문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상당히 공감갑니다...
귀차니즘 | 2009.02.05 11: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프로그래머인데... 죄송하지만 전... 일이 왜이리 즐거울까요... 돈을 쫓아 가는 것 보다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쉼이 없이 창의력은 없습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인 회사라면 빨리 청산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꼬부기 | 2009.02.05 11: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글쓴님은 본인이 그래서라기 보다 한국 소프트업계에 대해 말하신거 같네요..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도 10년이 넘은 개발자이지만 많은 공감이 갑니다
rainman | 2009.02.05 1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5년의 프로그래머를 끝으로 지금은 다른일을 한지 또 7년이네요..
프로그램.. 재밌어요.. 지금도 재밌는 이유가 치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성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거대한 자본주의는 이러한 재미를 빼앗아 가버리네요..
재미를 못느껴서 그만둔건 아니었지만.. 프로그래머를 그만두고 이제좀 다시 느끼게 되네요..

글쓴님처럼 그런 희망을 가져보지만.. 자본주의는 그걸 두고보지는 않을겁니다...
몇단계의 갑-을관계인지도 모르고 일하는 사람도 많구요..
보통은 4~5단계 갑-을관계가 많습니다.. 그만큼 하청에 하청이지요.. 요즘엔 프리도 그렇지요..

암튼.. 저는 조금은 덜 벌지만.. 덜 바쁘고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Favicon of http://www.showinter.net BlogIcon doctorgu | 2009.02.05 11: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나이 39. 이젠 나이 들어서 프리랜서 구하기도 힘들고 의욕도 체력도 안 따릅니다.
하지만 그나마 저는 혼자서 먹고 살 솔루션 3개를 혼자 힘으로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제 상황이 솔루션을 개발할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니 약간은 위로가 됩니다.
혹시 제 글 읽는 개발자 분 있으시면 늦기 전에 솔루션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힘들겠지만... 저처럼 나이들어 갈 곳 없어지면 정말 생존의 문제입니다.
hermess | 2009.02.05 11: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정말이지 공감합니다 저도 솔루션도 오래 전부터 생각했고 수익이 나오는 무언가를 혼자 개발(비용절감)하려고 계획 중인데 힘드네요 잘 안되구요 님을 본받아야 겠습니다 결국에 이 한국의 개발자의 미래란...
Favicon of http://www.damduck01.com BlogIcon 담덕01 | 2009.02.05 1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프로그래머로서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는것에
다른 업종으로 전직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나 저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니었군요.. ㅜ.ㅜ
Favicon of http://blog.daum.net/bada0101 BlogIcon 멘토 | 2009.02.05 12: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하느라 3년을 프로그래머들의 삶을 지켜봤습니다. 몸 고생은 물론이고 마음 고생이 무지 심합니다.
프로그래머들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대업계의 횡포에 죽어나는 건 프로그래머들이었습니다.
lunatic_gate | 2009.02.05 13: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프로그래머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컴퓨터 전공 대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기껏해야 조금 다룰줄 아는건 C/C++, MFC, JAVA 정도밖에 없지만
그래도 배울 때는 참 즐겁게 배웠는데 주위에서 프로그래머분들
고생하는 얘기 들어보니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ㅠㅠ..
(주위에서는 한국에서 취업하지 말고 일본쪽으로 가보라는 얘기도 나오드라구요=ㅁ=...우리나라는 대우를 너무 안해준다고 ㅠㅠ)
희망 | 2009.02.05 13: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신입사원으로 1년 즈음을 반도체 프로그래밍 PMC 쪽을 하고있는데.. 회사에서의 위치와 전망으로 봤을때 희망이 안보이네요.. 이직이란게 쉬운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적미적 할수만도 없고..
힘들고 지칩니다.
| 2009.02.05 14: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09.02.05 14: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개발자_H | 2009.02.05 14: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에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거의 전무해서 그럴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키지 시장은 없고, SI만 하다 보니 수익성이 낮고 공사장 인부 같은 취급을
계속 받게 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창의성에 기반을 둔 개발을 하려면, 패키지 시장이 활성화되어,
어느정도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패키지 시장이 없으면 실력 있는 개발자가 그렇게 많이
필요가 없습니다.(저급 개발자만 가져다 써도 되죠..수익구조상 그렇게 쓸 수 밖에 없구요..)

유명 작가들은 몇년에 한편의 좋은 글을 쓰고,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대가를 받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관점에서 보자면 좋은 글은 좋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와 같은 것이죠.
만약 독자들이 책은 모두 안사고, 복사해서 거의 공짜로 보기만 한다면 좋은 작가가 나오기 힘듭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이 정품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많이 사줘야, 실력 있는 개발자
좋은 개발자들이 밥먹고 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열악한 소프트웨어 시장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스스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잘 사용하지 않고,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주로 사용해서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 이것 때문은 아니지만 50%이상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소프트웨어 정품 돈주고
사서 쓸 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대한민국에서 살만 할 거라는 것입니다.)

ㅡㅜ
Favicon of http://ㅈㄷㄹ BlogIcon 케켁 | 2009.02.05 19: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 이러니까 사람들이 편하고 시간만 때우면 퇴근하는 직장을 선호하는 거군요.
흠.. | 2009.02.05 20: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댓글도 그렇고~ 선배 프로그래머님들께서 많이 계시네요..
대학에서 열심히 프로젝트 과제로 밤새며 지내던 날들이 있었는데.. 정말 즐거웠었지만.. 가끔 정신 차려보면 ..내가 뭘하는건가.. 회의감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전 길을 바꿨습니다.. 막상 길을 바꾸니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한건가라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그래도 전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으니까요!!

무언가를 내가 만든다는 것.. 아무 것도 없는 하얀 백지와 같은 곳에 나의 머리로 새로운 뭔가를 만든다는게 굉장히 즐겁고 기뻤던 거로 기억합니다.. 이런 느낌~~ 그립네요 ㅎㅎ 힘내십쇼!!
Favicon of http://oddlyenough.tistory.com BlogIcon odlinuf | 2009.02.05 2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으로나마 Le@pard님께 프리 허그를 보냅니다. 제 입장에서 해드릴 말씀이라곤 '힘 내세요'밖에 없군요. 헉..트랙백이 안보내져서 수동으로 보냅니다.
http://oddlyenough.kr/entry/hug-a-developer-today
구조적 결함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 2009.02.06 00: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SI업체는 아니고, 자기술회사에서 2년정도 웹프로그래머하다가 전산직 공무원 시험봤습니다. 이런 말 하면 웃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보다는 프로그램 짤 때가 훨씬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도 행시치지않는 한...월화수목금금금입니다...(물론 전산파트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 세계에서는 실력으로 대우가 달라지지만, 여긴...............군대 있을때 경험있으시겠지만, 어떤 개새끼라도 나보다 두달 전 입대했다는 이유로 깽판치는거 다 받아줘야 하는 그런 직장분위기 생각하시면 됩니다.
Revi | 2009.02.06 08: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딜 가나 SI쪽은 암울한듯 합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참...힘들죠.
연구소쪽은 좀 낫습니다. 자기가 생각할 것도 많고 자기 창의력을 발휘할 만한 환경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기 쉽지도 않고 이런곳이 많지도 않으니...
Favicon of http://hisjournal.net/blog BlogIcon 아리새의펜촉 | 2009.02.06 10: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글도 글이지만 아래에 달린 댓글들도 정말 주옥 같네요.
전 아직 공부중인 대학생이라 현실을 못 느꼈지만, 그래도 이 길을 포기하고 싶진 않네요.
권준영 | 2009.02.06 13: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같은 프로그래머(올8년차)이지만 글쓴이에 비해 저는 참 편하게 일을 해온것 같네요...
직장운도 좋은 편이죠...전 원래는 java(jsp포함) 로 시작했다가 신입으로는 취업이 안되어
asp로 바꾸고 사수 없는 웹에이젼시에 입사하여 맨땅헤딩하며 5년동안 웹사이트 찍어내고 유지보수를 하며
일했는데 좋았던 점은 야근이 그닥 별로 없었다는 점입니다(물론 그래서 오래다니긴 했지만...)
현재 다니는 회사는 2번째 회사는 3년째 다니고 있는데 여기도 야근은 거의 없네요...물론 si 업체는 아닙니다...
웹팀이 따로 존재하고 디자이너 4명과 플그래머는 저 혼자...일하는 환경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더 좋은점은
시간에 쫓겨 날코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점...누가 쪼지도 않고 제 스케쥴대로 개발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머 보수는 타사에 비해서 적긴 하지만 그래도 일하는 환경이 넘 편해서 계속 다닙니다...하지만 제나이 올해 33살...이제 슬슬 미래가 걱정되긴 하네요...타 프로그램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미래의 확신이 들지 않고...할수 있는 나이까지는 이일을 계속 하고 싶긴 한데 주위 환경이 허락할지는 사실 의문이 듭니다...
fnzlz | 2009.03.27 1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도 난 꿈이 있기에 계속 공부할것이다
Favicon of http://www.finebe.com BlogIcon Finebe | 2009.05.09 11: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올해 3년차 프로그래머입니다.
이 직업에 대해 좋네 좋아~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 머 이따구야라고 환경을 한탄한 적도..많고.. 이 길로 왜 왔나라는 후회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제사이클처럼 제 마음도 들숙날숙합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많을 것을 알아갈수록 커지는 욕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욕심이 꿈을 이루어 줄지는 저에게 달린거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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